안병훈, LIV 골프 시즌 개막전서 공동 9위… 한국인 최초 톱10

안병훈이 LIV 골프 리야드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한국인 최초 톱10에 진입했다. 안병훈이 지난해 10월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CC에서 열린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뉴시스
안병훈이 LIV 골프 리야드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한국인 최초 톱10에 진입했다. 안병훈이 지난해 10월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CC에서 열린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뉴시스

 

안병훈이 LIV 골프 2026시즌 개막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톱10에 올랐다.

 

안병훈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2·7464야드)에서 끝난 LIV 골프 리야드(총상금 3000만달러·약 440억원)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브랜던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 루커스 허버트(호주)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서 한국 국적 선수가 톱10에 진입한 건 안병훈이 처음이다. 앞서 장유빈과 송영한, 김민규가 지난해 LIV 골프에 진출했으나 돋보이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장유빈이 지난해 7월 영국 대회에서 공동 2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송영한은 지난 4월 마이애미 대회에서 공동 24위, 김민규는 지난해 5월 한국 대회에서 공동 42위에 오른 게 전부였다. 다만 뉴질랜드 국적의 교포 선수 대니 리가 2023년에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뛴 안병훈은 올해 새로 창단한 코리안 골프클럽(KGC)의 주장을 맡으며 LIV 골프로 이적했다. 데뷔전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공동 10위로 최종일에 돌입한 안병훈은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치며 상승 곡선을 탔다. 결국 마지막 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면서 기분 좋게 마쳤다.

 

KGC의 멤버인 송영한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0위, 김민규와 대니 리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결국 단체전의 아쉬운 성적표로 이어졌다. 44언더파를 합작해 13개 팀 중 8위에 머물렀다. 단체전은 4명의 성적을 합산한 결과다.

 

대회 우승은 LIV 골프 데뷔전을 치른 엘비스 스마일리(호주)에게 돌아갔다.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감으로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욘람(스페인)을 1타 차 제치고 정상에 섰다.

 

스마일리는 지난 시즌 DP 월드투어에서 뛰다 올 시즌 LIV 골프로 넘어왔다. LIV 골프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22년 8월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의 헨릭 스텐손(스웨덴) 이후 스마일리가 처음이다. PGA 경력까지 합치면 스마일리의 프로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다. 스마일리는 자신의 소속팀인 리퍼 골프클럽이 단체전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겹경사를 이뤘다.

 

스마일리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와 리퍼 골프클럽의 단체전 우승 상금 300만달러의 25%인 75만달러 등 475만달러(약 69억6000만원)를 받는다. 여기에 단체전 우승 보너스도 있다.

 

한편 LIV 골프 다음 대회는 오는 12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LIV 골프 애들레이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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