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정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의 맹활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자동차인들에게는 ‘자동차의 여신’으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실제 2년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최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 사회자로 활약하면서 출중한 미모와 함께 월등한 사회 솜씨로 주목받고 있다.
김희정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다시 한 번 사회자로 나서 원활한 진행으로 행사의 묘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 후 김희정은 “확실히 1년 차와 2년 차의 공기가 다르더라”면서 “처음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면 올해는 반가운 얼굴들이 보여서 마음부터 편해졌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현장에 있으면 묘하게 에너지가 정직하고 뜨겁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동차 시상식 사회 참여로 자동차인들과의 인연이 한층 깊어진 김희정은 “다들 말수는 많지 않은데, 한 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눈빛이 달라진다”며 “숫자나 성능 이야기를 할 때 특히 그렇다. ‘차’라는 물건을 넘어 삶의 일부처럼 대하시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조용한 열정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자동차인들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다.
평소 자동차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희정은 “요즘은 속도보다 ‘리듬’을 더 보게 되는 것 같다”면서 “가속과 감속이 부드러운지, 믿고 맡길 수 있는지가 그렇다. 차에서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달리는 걸 좋아하는데 차가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춰주는 느낌, 차에 대한 믿음,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자동차에 대한 본인의 철학도 언급했다.
또 2년간 여러 부문의 수상차들을 보면서 드림카도 생겼다고. 그는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차가 생기긴 한다. 정확히 한 대를 꼽기보다는, ‘아, 이 차는 나랑 잘 어울리겠다’ 싶은 순간들이 쌓이는 느낌인데 올해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가 기억에 남는다”고 귀띔했다.
김희정은 ‘골때녀’로 축구에 진심일 만큼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평소에 바이크를 즐기기도 한다. 김희정은 “바이크는 감각의 집중이고 자동차는 감정의 확장인 것 같다”며 “바이크는 바람, 소리, 노면까지 전부 직접 느끼게 해주고 자동차는 그 감정을 안전하게 감싸주면서 더 멀리, 더 오래 즐기게 해준다. 바이크는 제가 좋아하는 여행이고 차는 저의 집 같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김희정은 1999년 MBC 베스트극장 ‘소영이 즈그 엄마’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피아노’, ‘여인천하’, ‘다시 만난 세계’, ‘리턴’, ‘우당탕탕 패밀리’ 등과 영화 ‘귀여워’, ‘라방’, ‘가문의 영광:리턴즈’ 등에 출연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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