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되게 신나’ 밀라노 올림픽 선수촌, 개성 가득 문구 눈길

밀라노 올림픽 선수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관계자가 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밀라노 올림픽 선수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관계자가 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일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선수촌에 대한민국 선수단을 상징하는 ‘Team Korea’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일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선수촌에 대한민국 선수단을 상징하는 ‘Team Korea’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림픽 선수촌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 개촌식은 지난 2일 열렸다. 한국 선수단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 선수단이 도착해 입촌을 마쳤다. 선수단은 각자의 방식으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독일과 스위스, 영국, 일본, 네덜란드 등이 창문에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나 문구를 내걸었다. 한국은 창문에 ‘나 지금 되게 신나’ ‘팀 코리아 폼 미쳤거든’ 등의 구호까지 붙였다.

 

선수촌은 밀라노를 포함해 코르티나담페초, 안테르셀바, 보르미오, 리비뇨, 프레다초 등 총 6곳에 분산돼 있다. 총 1154개의 객실과 1700개의 침대를 설치해 올림픽 기간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준비했다.

 

객실 내부는 실용성을 최대한 살렸다. 수납칸이 감춰진 침대와 건조대, 옷걸이, 세탁물 가방 등이 갖춰진 독립형 옷장을 설치했다. 선수촌 곳곳에 설치된 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필라테스 기구를 포함한 최첨단 헬스장부터 레크리에이션 공간, 라운지, 식당, 마사지실, 기도실이 있다. 

 

선수촌 외부도 뜨겁다. 커피차가 있는 곳은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선수들은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눈다. 인공지능(AI)으로 작동하는 로봇 팔은 화제다. 올림픽 기념 핀을 교환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핀을 플라스틱 공 안에 넣어서 기계 안에 넣으면 로봇 팔이 무작위로 다른 핀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공을 집어준다.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 선수촌 내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 사진=뉴시스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 선수촌 내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 사진=뉴시스

 

쇼트트랙 최민정이 지난 3일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선수촌 피트니스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쇼트트랙 최민정이 지난 3일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선수촌 피트니스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식당 역시 지나칠 수 없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올림픽다운 메뉴가 눈길을 끈다. 매일 3000개의 계란과 450㎏의 파스타가 준비된다. 지난 1일 점심에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칠면조고기를 비롯해 여러 생선과 토마토소스와 라구(다진 고기를 붉게 양념한 이탈리아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 피자 등이 제공됐다. 글루텐 프리 옵션과 콩류 및 견과류를 포함한 다양한 샐러드바도 운영한다. 이번 올림픽 메뉴 구성에는 1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촌 메인 식당은 총 6곳의 푸드 스테이션을 통해 하루 약 3400끼를 제공한다.

 

대회 스폰서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파워에이드는 명상과 요가, 숙련된 자원봉사자와의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마인드센터’를 운영한다. 코카콜라는 탁구, 에어하키, 사진 부스, TV 등을 갖춘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화장품 브랜드 키코는 선수들에게 10분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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