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럽파들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입입하지 못했다. 유일한 프리미어리거인 황희찬(울버햄튼)이 남아있으나 팀이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떠난 지 1년도 안 돼 프리미어리거가 전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온다.
EPL 이적시장은 3일 오전 4시 마감됐다. EPL 이적설이 나왔던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르 뮌헨)는 EPL에 입성하지 못했다.
다만 이 둘의 상황이 나쁜 건 아니다. 오현규는 풀럼과 연결됐으나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급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 매체 포토마치는 3일 “베식타시과 헹크는 오현규 이적을 두고 모든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58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을 연고로 둔 베식타시는 18개 구단 중 5위를 달리고 있다.
나쁜 선택지는 아니다. 튀르키예는 빅리그 진입의 관문으로도 통한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뛰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입단한 바 있다. 몸값을 올려 이적을 노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오현규가 올 시즌 공식전 3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하는 만큼 적응만 잘한다면 호재가 될 수 있다.
첼시 이적설이 떴던 김민재는 잔류했다. 센터백이 필요했던 첼시가 적극적으로 김민재를 원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더 이상 구체화 되지 않았다. 첼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중이던 2005년생 아론 안셀미노를 조기 복귀시키며 센터백을 보강하는 듯 했으나 스트라스부르로 임대 보냈다. 대신 스트라스부르에서 2005년생 센터백 마마두 사르가 복귀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뮌헨에서 수비 3옵션으로 출발한 김민재도 최근 3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존재감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문제는 황희찬이다. 울버햄튼이 최하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승점 8(1승5무18패)로 강등권 밖인 17위 노팅엄(승점 26·7승5무12패)과 승점이 18점이나 차이난다. 팀 득점이 15골로 전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황희찬 역시 리그 19경기에서 2골 1도움에 머물고 있다. 울버햄튼 골잡이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칼날이 더욱 무뎌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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