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상하이에 첫 해외 플래그십 오픈

국내 이어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글라스 슁글 빌딩 콘셉트 구현

헤지스가 중국 상하이에 글로벌 플래그십 전략의 첫 해외 거점 ‘스페이스H 상하이(SPACE H Shanghai)’를 최근 공식 오픈했다.

스페이스H 상하이는 명동 ‘스페이스H 서울’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주력 매장)으로 헤지스가 해외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하우스다. 헤지스가 지향하는 현대적 럭셔리의 방향성을 공간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전략적 거점으로 기획됐다.

지난달 28일 상하이 신천지에서 열린 ‘스페이스H 상하이’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한국·중국 패션업계 관계자와 셀럽들이 참석해 헤지스의 글로벌 플래그십 오픈을 축하하고 있다. LF 제공
지난달 28일 상하이 신천지에서 열린 ‘스페이스H 상하이’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한국·중국 패션업계 관계자와 셀럽들이 참석해 헤지스의 글로벌 플래그십 오픈을 축하하고 있다. LF 제공

2일 LF에 따르면 상하이 신천지에서 지난달 28일 스페이스H 상하이 그랜드 오프닝 행사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한국·중국 패션업계 관계자와 셀럽들이 참석해 헤지스의 글로벌 플래그십 오픈을 축하했다.

플래그십이 들어선 상하이 신천지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밀집한 대표적 프리미엄 상권이다.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브랜드의 위상과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무대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LF 관계자는 “헤지스는 이 핵심 상권에서 프리미엄 경험에 적극적인 20~40대 현지 고객과 글로벌 관광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플래그십 거점으로 스페이스H 상하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H 상하이는 헤지스의 핵심 브랜드 스토리인 영국 로잉 클럽 문화를 현대적 건축 언어로 재해석한 ‘글라스 슁글 빌딩(Glass Shingles Building)’ 콘셉트로 완성됐다. 자연의 보호막이자 전통 건축 외장재인 슁글을 대형 스케일의 반투명 유리 파사드로 확장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럭셔리 건축 언어를 구현했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유리 슁글은 낮에는 자연광을 부드럽게 확산시키고 밤에는 은은한 실루엣으로 도심 속 상징성을 드러낸다. 건축과 인테리어 설계는 셀린느, 생로랑, 질샌더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 플래그십을 작업한 세계적인 건축 사무소 ‘캐스퍼 뮐러 니어 아키텍츠’가 맡았다.

총 130평 규모의 실내 공간은 영국 로잉 클럽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요소로 구성됐다. 1층은 헤지스의 핵심 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코닉 컬렉션을 비롯해 데님 라인 ‘헤지스 블루’, 프리미엄 라인 ‘그리니치’, ‘로잉 클럽 컬렉션’, 캐릭터 ‘해리(HARRY)’를 활용한 라인업과 영 라인 ‘히스(HIS)’를 한 공간에 선보인다.

2층에는 이중 높이 구조의 VIP 라운지를 마련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1층과 2층을 잇는 공간에는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과 대형 조정 장비 오브제를 전시해, 방문객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헤지스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헤지스는 2007년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선스·유통 복합 모델로 중국 사업을 전개해 왔다. 고급화와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상하이·난징 등 주요 명품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고급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중국 내 성장은 30대 핵심 소비층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브랜드 구조 위에서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9년과 2024년에는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 속에서 지난해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세를 기록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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