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사’ 모드 가동… 워니 앞세운 SK, 소노 상승세 잠재웠다

사진=KBL 제공

 

‘불은 더 큰 불로!’

 

남자프로농구(KBL) SK가 3연승의 갈림길에서 활짝 미소 지었다. 안방에서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듯 코트 위에서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친 에이스 자밀 워니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일찌감치 상대의 예봉을 꺾어내며 기분 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SK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끝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소노를 79-59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즌 22승(14패)째를 일구면서 공동 2위 DB와 정관장(23승13패)와의 승차를 1.5경기에서 한 경기 차로 줄였다.

 

SK는 지난 24일 한국가스공사전(95-81 승)부터 3경기를 내리 이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SK의 올 시즌 4라운드 최종 성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9개 팀에 맞서 7승2패로 뜨거운 기세를 써 내려갔다.

 

화력전 양상이 기대됐다. 소노는 직전 두 경기서 평균 95득점에 성공했다. SK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25일 부산 원정에선 KCC를 102-72로 꺾은 게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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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워니를 필두로 한 기사단의 창이 더 강한 불을 내뿜었다. SK는 1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8득점을 내달리며 소노를 압박했다. 아시아쿼터 포워드 알빈 톨렌티노가 앞장섰다. 첫 10분 동안 홀로 3점슛 3개 포함 12점을 퍼부었을 정도다.

 

SK는 이 시기 소노 상대로 19점 차(31-12)를 냈다. 2쿼터에선 턴오버가 연거푸 나오는 등 변수가 있었지만,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SK가 전반 승부에서 47-23로 우위를 가져갔다.

 

상대는 쉽게 물러설 기색이 아니었다. 이 가운데 수문장 역할을 워니가 해냈다. 3쿼터 돌입 후 소노의 추격을 가로막는 득점과 패스를 쉴 새 없이 보태기 시작했다. 3쿼터 막판 속공을 주도하며 신인 에디 다니엘의 덩크슛으로 연결한 장면도 단연 백미였다.

 

SK는 이어지는 최종장 4쿼터에서도 쐐기를 거듭 박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워니는 이날 최종 2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톨렌티노(15점)와 다니엘(10점) 등도 승리 주역으로 우뚝 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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