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챔프 볼카노프스키, 로페스 상대로 방어전 앞둬

사진=UFC 제공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타이틀 탈환 후 홈에서 첫 방어전에 나선다.

 

볼카노프스키는 다음 달 1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5: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와 맞붙는다.

 

지난해 4월 UFC 314에서 있었던 1차전 이후 약 10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1차전에선 볼카노프스키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공석인 왕좌를 차지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 경기에서 주먹 부상을 입어 휴식기를 가졌다. 그 사이 로페스는 기세등등하게 치고 올라오던 랭킹 6위 제앙 실바를 KO시키며 타이틀 재도전 자격을 얻었다. 

 

사진=UFC 제공

 

‘알렉산더 대왕’이란 별명처럼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을 노린다. 볼카노프스키는 현재 UFC 페더급 타이틀전 7승으로 조제 알도의 기록(8승)에 바짝 다가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공동 1위에 오르며, 한 번 더 이길 경우 단독 1위가 된다.

 

37살의 고령이지만 은퇴는 없다. 한동안 볼카노프스키가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는 “어디서 그런 소리가 나온지 모르겠다”며 “37살이지만 난 여전히 건재하다”며 루머를 일축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이긴 후 빠르게 복귀하고 싶다”며 “이번 경기에서 대미지를 최소화해 바로 복귀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KO만 조심하면 된다. 볼카노프스키는 “난 오직 한방 걸릴 때만 진다”며 “로페스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로페스는 상대방의 강한 타격을 견뎌내며, 한 대 때리기 위해 기꺼이 한 대 내주는 타입”이라며 “이런 선수들은 항상 위험하기에 그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유효타(158-63)에서 압도했지만 2라운드 녹다운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사진=UFC 제공

 

로페스는 KO만 노렸던 걸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는 강력한 한 방으로 볼카노프스키를 끝내려고만 했다”면서 “내 게임 플랜의 많은 요소들을 잊어버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번 훈련 캠프에서 이런 점들을 교정했기에 이번 경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페스는 타격 파워도 강하지만, 주짓수 블랙벨트로 다른 무기도 갖추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30일 열린 계체를 통과했다. 이번 경기는 볼카노프스키가 처음으로 홈인 호주에서 치르는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홈 관중들은 계체 현장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볼카노프스키는 “(팬들의) 에너지가 놀랍다”며 “이번 주 일요일엔 열기가 더 끓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페스는 “지난번보다 경험이 더 많이 쌓였고, 자신감도 더 강해졌다”며 “벨트는 내 것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한편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 랭킹 6위 댄 후커와 8위 브누아 생드니가 격돌한다. 메인카드에선 라이트급 랭킹 9위 라파엘 피지예프와 14위 마우리시우 루피가 주먹을 맞댄다.

 

이번 대회 언더카드에선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RTU) 시즌4 결승이 펼쳐진다. RTU는 일종의 등용문으로서, 아시아-태평양 MMA 유망주들에게 UFC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이번 라이트급 결승에는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김상욱이 출전해 돔 마르 판과 UFC 계약을 놓고 맞붙는다.

 

사진=UFC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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