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 외야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에 최종 합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ML 대표 스타 플레이어다. 애틀랜타에서 2018시즌 빅리그 데뷔를 알린 그는 111경기 타율 0.293(433타수 127안타) 26홈런 64타점 16도루 등 훌륭한 성적표를 써냈다. 그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레이스에서 워커 뷸러, 후안 소토 등과의 경쟁을 뚫고 승자가 되며 신성의 등장을 알렸다.
2023시즌에는 타율 0.337(643타수 217안타)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7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2라는 미친 성적표를 써냈다. ML 사상 첫 40홈런-70도루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함께 NL 최우수선수(MVP)로 거듭났다.
베네수엘라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아쿠냐 주니어의 합류인 셈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2023년 이후 두 번째로 WBC 무대를 밟는다. 2024년 5월 무릎을 크게 다쳤다가 지난해 돌아온 그는 95경기 타율 0.290(338타수 98안타) 21홈런 71타점 등으로 짧은 출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준 만큼, 이번 WBC에서의 활약을 벼르는 중이다.
이 외에도 베네수엘라는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윌리에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 등 굵직한 빅리거들의 출전까지 확정했다.
캔자스시티의 주전 3루수 가르시아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썼다. 160경기 타율 0.286(595타수 170안타), 17홈런 74타점 등으로 타율·홈런·타점 모두 개인 최고 수치를 적어냈다. 추리오는 2024년 빅리거 데뷔를 알린 대형 유망주로, 2시즌 연속 20홈런-20도루를 작성하며 향후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중이다. 아브레우 또한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22홈런을 터뜨리는 등 한방을 갖춘 자원이다.
이달 초 미국의 공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되는 등 국가적 혼란을 겪은 베네수엘라지만, 탄탄한 스쿼드를 통해 WBC 무대에서의 선전을 노려본다. 베네수엘라의 WBC 최고 성적은 2009년 대회에서 거둔 3위다. 아쿠냐 주니어가 나섰던 2023년 대회에서는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으로 달려가다가, 미국을 만난 8강에서 7-9로 무릎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D조에 자리했다. D조 1, 2위로 1라운드를 뚫은 나라는 C조 1, 2위와 8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된 한국 입장에서는 향후 토너먼트 진출시 베네수엘라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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