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m 이글 엔딩’ 김시우, 파머스 인슈어런스 난코스 누비며 공동 23위 출발… 돌아온 켑카는 102위 부진

김시우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사우스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난코스를 뚫는 짜릿한 이글 엔딩, 더 높은 곳을 조준한다.

 

김시우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사우스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960만달러·약 138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사우스코스에 비해 코스가 짧아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 받는 노스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0언더파 62타로 1위에 오른 가운데, 김시우는 윌 잴러토리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순위로는 격차가 크지만, 향후 라운드에서 충분히 반등을 노릴 수 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는 1~2라운드에 걸쳐 사우스코스와 노스코스에서 한 번씩 라운드를 펼치고, 이어 3~4라운드는 모두 사우스코스에서 열린다. 김시우는 노스코스에서 펼칠 2라운드에서 성적을 끌어올려 상위권 경쟁에 참전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8위권(6언더파 66타)과도 단 2타 차다.

 

올 시즌 출발이 좋은 김시우다. 비시즌에 무성했던 LIV 골프 이적설을 잠재우고 시즌 개막전인 소니 오픈에 출전해 공동 11위를 적어낸 김시우는 이어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리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보여줬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으나, 어느 때보다 좋은 초반 페이스로 PGA 통산 5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날도 난도 높은 사우스코스에서 스코어를 잘 사수했다는 평가다. 전반에 보기 2개가 있었지만, 버디 3개를 낚아채며 언더파 성적을 지켜냈다. 이어 후반에도 보기는 1개로 제어하는 동안 버디 2개와 이글 1개까지 얹었다.

 

짜릿한 이글은 최종 18번 홀(파5)에서 나왔다. 292야드를 기록한 티샷으로 출발한 그는 홀까지 268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시도한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려뒀다. 홀까지 30피트, 약 9.5m를 남겨둔 가운데 시도한 퍼트를 그대로 홀에 떨구며 단숨에 2타를 줄여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노스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또다른 한국 대표 골퍼 김성현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김시우와 함께 공동 2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3위, 개막 이후 2연속 컷 오프로 고전하고 있는 이승택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135위에 그쳤다.

 

LIV 골프를 탈퇴하고 PGA 투어로 전격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도 눈길을 끌었다. 2022년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켑카는 1오버파 73타, 공동 102위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브룩스 켑카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사우스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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