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점의 전통 공예품을 통해 길상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 신세계와 함께 다음달 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뮤지엄 4층에서 전승공예품 설날 특별전 ‘길상만물-전승공예가 전하는 상서로운 조형과 미학’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통공예품에 담긴 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인 옛 제일은행 본점을 새 단장해 재개관한 신세계 본점 더 헤리티지에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한다. 과거 경제의 중심이었던 장소에서 전통공예로 오늘의 삶을 돌아보는 일은, 역사와 현재, 물질과 정신을 잇는 상징적 시도라 할 수 있다. 전시 감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한 강재영 맹그로브아트웍스 대표가 맡았다.
전시는 수복강녕·의·식·주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이 담긴 작품뿐만 아니라 국가유산청이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과 현대 디자이너들의 협업 기회를 마련해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전승공예품을 제작하도록 지원한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지원 사업 개발 작품까지 총 130여종 25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각각의 전시에서는 수복강녕의 염원을 담아 방패연·병풍·침구·달항아리 등을 활용해 겨울의 계절감과 따뜻한 실내를 표현한 연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십장생이 담긴 꽃신·전통 의복·장신구 등 삶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매개체로서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소반·수저집·화각 다과함 등을 통해서는 복을 기원하는 우리 식문화를 상징적으로 조명한다.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선조들의 마음을 담은 목가구·화각 의자·촛대·나전함 등의 전승공예품도 확인할 수 있다.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존 상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리매칭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전시 작품 중 일부는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 주제인 길상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운영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전시를 계기로 전승공예품이 대중과 가까워지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세대를 잇는 무형유산의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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