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희, 할 수 있는 우승은 다했다…전국종합탁구선수권 챔피언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주천희(삼성생명)가 제79회 대한항공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주천희는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의 ‘무서운 10대’ 박가현을 3-0(11-5, 11-8, 11-3)으로 돌려세웠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초반부터 강한 결정구를 꽂아 넣은 주천희의 완승이었다. 다양한 코스에 정평이 나 있는 포어 백 정확한 임팩트가 여지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주천희는 수비수 김민서(청양군탁구협회)와의 32강전에서 한 게임을 내줬을 뿐 결승전 포함한 나머지 모든 경기를 3-0 완승으로 끝낼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귀화에이스 대결로 펼쳐진 4강전에서도 최효주(대한항공)를 3-0(11-6, 11-5, 11-8)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국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출신 주천희는 2019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뒤 2020년 1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국내 무대에는 2023년부터 본격 등장했다. 당시 KTTL 프로리그 MVP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천희는 이후 실업연맹 회장기, 전국체전, 대통령기 등을 차례로 석권하며 국내 최강자로 군림했다. 2025년 종별선수권을 우승한 뒤 최고 권위의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면서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우승이란 우승은 모두 섭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팀동료 김성진과 함께 우승한 여자복식까지 개인전 2관왕에 올랐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주천희는 우승 직후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열심히 준비했다. 채윤석 감독님, 이상수, 윤주현 코치님, 항상 열심히 하는 동료 선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도와주시는 삼성생명 회사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년 1월 현재 세계랭킹 16위에 올라있는 주천희는 한국 여자탁구 공격수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는 선수이기도 하다. 귀화기간을 채우면서 올해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부터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까닭이다. 전지희와 서효원의 은퇴로 생긴 전력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고 권위의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서 2026년 출발이 힘차다. “일단은 아시안게임 대표가 되는 게 중요하다.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는 세계랭킹 10위 안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준우승자 박가현 역시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박가현은 먼저 치러진 4강전에서 양하은(31·화성도시공사)을 3대 1(11-9, 4-11, 12-10, 11-8)로 꺾었는데, 양하은은 바로 저년 종합대회 4강전에서 박가현을 이겼던 선수다.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차세대 에이스 박가현이 앞을 막았던 선배를 넘어 한 단계 더 높이 올라섰다. 박가현 역시 환한 표정으로 시상식에 임했다. 역시 힘찬 2026년 출발이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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