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장악한 소노… 손창환 감독의 각오 “봄농구를 위해!”

사진=KBL 제공

 

“상대 의식하지 않고, 우리 것 잘하겠습니다.”

 

남자프로농구(KBL) 소노는 27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를 99-54로 승리했다. 전반부터 크게 상대를 몰아세운 뒤 큰 격차로 한층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의미 있는 도약이다. 이날 승리로 단독 7위 자리를 쟁취한 것. 한 계단 위 6위 KCC(17승18패)와의 승차는 3경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손창환 소노 감독은 “연습에서 좋았던 부분이 실제 경기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게 쉽지가 않다. 그걸 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골밑에서 환하게 웃은 하루였다. 최종 리바운드 차이만 13개(45-32)일 정도다. 소노는 26일 기준 올 시즌 경기당 35개를 마크, 10개 구단 중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반대로 리바운드 최하위(31.6개)인 현대모비스를 찍어 눌렀다.

 

손 감독은 “따로 주문한 건 아니었지만, 우리 팀만의 리바운드 시스템이 있는데, 그런 모습들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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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쉴 틈 없이 달려간다. 손 감독은 “봄 농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 KCC와의 승차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것부터 잘해야 한다. 적도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즌 14승째(21패)를 올렸고, 내친김에 3연승에 도전한다. 오는 31일 4위 SK(21승14패)와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앞선 3차례 승부에선 1승2패에 머물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연승 기세를 잇지 못한 채 뼈아픈 완패를 떠안았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런 경기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오늘은 아무것도 못한 채로 패배했다. (팬들께) 정말 죄송스러운 경기”라고 총평했다.

 

이어 “준비한 수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특히 요즘 컨디션이 좋은 강지훈을 억제하기 위해 경기 전부터 방향을 잡았는데,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거기서부터 흐름이 많이 넘어간 듯싶다”면서 “이정현도 터프샷을 워낙 잘 쏘는 선수다. 그 타이밍을 끊어주지 못한 게 있다. 기세 싸움에서 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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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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