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을 대표해 태극기를 들 주인공의 면면이 공개됐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다가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나설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됐다.
차준환과 박지우 모두 각자의 종목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간판 스타로,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를 통해 나란히 생애 3번째 올림픽을 맞이한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던 둘은 이번에는 개회식 기수로서 선수단을 대표하는 얼굴이 될 예정이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역사를 새로 쓴 주인공이다. 휘문고를 다니던 2018년 평창에서 올림픽 데뷔를 알린 그는 종합 15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정성일이 써낸 남자 싱글 최고 순위(17위)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써냈다. 이어 2022 베이징에서는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자신의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다가올 밀라노 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포디움 입상을 노린다.
지난해 2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금메달을 따낸 기세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메달 희망을 키웠다.
빙속 여자 장거리 간판 스타인 박지우도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5~2026 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품으며 자신감을 충전한 상황이다.
한편, 선수단 남녀 주장에는 각각 스노보드 이상호(넥센)와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이 뽑혔다. 둘 모두 각자 3번째 올림픽을 소화하는 베테랑들이다. 이상호는 2018 평창에서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은메달로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의 굵직한 역사를 써냈다. 최민정은 평창과 베이징에서 통산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휩쓴 쇼트트랙 에이스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전이경이 보유한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 타이에 도전한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개회식은 다음달 7일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은 총 71명의 선수단이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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