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아닌, 린샤오쥔으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귀화 선수 린샤오쥔(중국)이 가슴에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2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 1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쇼트트랙의 경우 린샤오쥔을 비롯해 샤오앙 류, 쑨룽, 리원룽, 판커신 등 1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린샤오쥔은 과거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동이 걸린 것은 2019년이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것. 법정 공방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그 과정서 중국 귀화를 택했다.
국적을 바꾸게 된 가장 큰 이유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였다. 잘못된 판단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이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등 한동안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오랜 공백에도 빙판을 떠나지 않았다. 2022~2023시즌부터 중국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때도 모습을 드러냈다. 귀화 후 처음 나서는 국제 종합대회였음에도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여전한 기량을 드러냈다. 그리고 8년 만에, 그토록 바라던 올림픽 출전까지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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