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가속 페달을 밟는다.
기아는 전기차를 이미 보유한 고객은 물론 전기차 전환을 고려하는 고객까지 구매-보유-교체 전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 국내 전기차 시장의 외연을 넓히려는 기아의 중장기 방향성을 담고 있다.
먼저 기아는 전기차 구매 시점의 초기 부담을 낮추기 위해 0%대 초저금리 할부와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를 대폭 강화한다.
EV3·EV4를 M할부 일반형(원리금균등상환)으로 구매할 경우 48개월 0.8%, 60개월 1.1%의 파격적인 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M할부 일반형 정상금리 대비 각각 최대 3.3% 포인트 인하된 수준으로, 예를 들어 EV4 롱레인지 어스를 선수율 40%, 60개월로 구매 시 이자 부담만 약 260만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는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월 납입금이 낮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상품이다. 기아는 이번 조건으로 젊은 고객층의 전기차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EV5·EV6의 가격을 조정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특히 22일부터 계약을 시작하는 EV5 스탠다드 모델은 실구매가를 3400만원대까지 기대할 수 있을 만큼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책정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EV5 스탠다드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과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갖춰 합리적인 가족용 전기 SUV를 찾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EV5 스탠다드 모델은 60.3㎾h 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고 출력 115㎾, 최대 토크 295Nm를 발휘한다. 전비는 약 5.1㎞/㎾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8인치 기준 약 335㎞다.
이와 함께 전기차 시장 환경 변화와 소비자 구매여건을 고려해 EV5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을 280만원 조정했다. 기아는 EV6 모델도 300만원 조정해 고객 혜택을 늘린다.
이외에도 EV3 GT, EV4 GT, EV5 GT 등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선택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EV 보유 단계에서의 고객 편의성과 정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와 전문 인력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중고 전기차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전기차 교체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인증중고차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 회사 측은 고객이 중고 전기차를 더욱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5개 등급 체계의 ‘중고 EV 종합 품질 등급제’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배터리 성능과 상태 등 핵심 품질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성능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계자는 “타보고 싶은 전기차, 한 번 경험하면 계속 찾게 되는 전기차가 될 수 있도록 가격·금융·서비스·잔존가치까지 전 분야에서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며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에 두고 국내 전기차 대중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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