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 사이 가장 반짝이는 별, 네이던 나이트(소노)의 몫이었다.
나이트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남자프로농구(KBL) 올스타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는 KBL과 협업 중인 글로벌 인기 캐릭터 ‘라인 프렌즈’ 콘셉트로 치러졌다. 이에 조상현 LG 감독이 이끄는 ‘팀 브라운’과 유도훈 정관장 감독의 ‘팀 코니’가 맞붙었고, 팀 브라운이 131-109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의 중심에는 나이트가 있었다. 이날 29분36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47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을 기록, 올스타전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기자단 투표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총 83표 중 74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것. 상금 500만원과 함께 LG 스탠바이미2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나이트는 “너무 재미있었고 에너지도 좋았다. 체육관 분위기 자체가 정말 훌륭했다”며 “올스타전은 보통 경쟁이 덜한 경기로 흘러가기 쉬운데,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경기가 더 재미있고 치열해졌다. 그런 경기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시스트 1개가 부족해 트리플 더블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그럼에도 담담했다. “사실 아무도 그 얘기를 해주지 않아서 몰랐다”는 그는 “트리플 더블과 관련해선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고, 오늘 경기를 즐겼다는 것 자체가 기쁠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올스타전 출전은 나이트 개인 커리어에서도 특별한 순간이다. 그는 “올스타전 출전은 내 커리어 통틀어 처음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MVP는 그에 따라온 부가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상금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는 경제 활동을 할 생각이다. 저축하거나 투자를 할 것”이라며 웃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올스타전 MVP라는 상징성도 남다르다. 나이트는 “이 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MVP를 받은 건 정말 뜻깊은 일”이라며 “남은 인생 동안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소노의 1옵션 외국인 선수로 KBL 무대에 데뷔한 나이트는 정규리그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32경기에서 평균 31분41초 동안 18.8점으로 팀 내 최다이자 리그 6위 득점을 마크했다.
골밑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나이트는 전반기 경기당 리바운드 11.8개로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이정현, 케빈 켐바오와 함께 이룬 소노의 삼각편대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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