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 김광규, 끝내 눈물…“병원비도 없던 시절”

사진=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비서진 - 비서진'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광규가 과거 전세 사기 피해를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비서진 - 비서진에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 남진이 ‘my 스타’로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남진의 콘서트 일정을 마친 뒤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그의 대표곡 ‘빈잔’ 반주가 흘러나왔다. 이를 들은 이서진은 “노래하면 빈잔이다. 음악 좀 한다는 애들도 인정하는 노래”라며 “술을 부르는 노래”라고 말했다.

 

반면 김광규는 전혀 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빈잔’ 부르면 울지 나는. 실연을 당하거나 전세 사기를 당하거나. 노래방에서 열번 연속 부르고 울었던 곡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서진은 “빈집에서 빈잔을 기울인 거지”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사진=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비서진 - 비서진'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남진의 ‘빈잔’을 조용히 듣던 김광규는 점점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사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거다”라며 “내가 전세 사기 당하고 돈이 없을 때 ‘어차피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는 것. 그래 없었던 일로 생각하자. 빈잔을 다시 채워보자’ 그 소절 부르면서 다시 처음으로 그냥 되돌아가자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광규는 “내가 잘못된 선택으로 돈을 다 날려서 병원비조차도 없을 때 제일 많이 울었던 거 같다”라며 결국 눈물을 흘려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광규는 과거 ‘전세사기 피해자 모임’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아픔을 겪은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내가 서울에 전셋집을 구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11년 동안 모은 돈을 다 날렸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부동산 관계자가 빌라를 통으로 월세 계약한 뒤,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받은 채 잠적한 사건이었다.

 

이후 김광규는 긴 시간의 고통을 딛고 지난 2022년 송도에 자가 아파트를 마련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드러난 그의 눈물은,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던 상처의 깊이를 고스란히 전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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