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감만 16명’ 찬바람 분 KIA 연봉 협상 테이블… 김도영 2억5000만원 반토막

KIA 김도영.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8위의 아픔, 차가운 겨울로 이어졌다.

 

프로야구 KIA는 15일 “202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재계약 대상 중 인상된 선수는 25명이다. 연봉 동결이 7명, 삭감이 16명이다. 1군 주축 선수로 활약하던 많은 선수들이 전년도 대비 내려간 연봉에 도장을 찍었다. KIA의 2025시즌이 힘겨웠음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잇따른 햄스트링 부상 속에 아쉽게 시즌을 마친 김도영은 종전 5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연봉이 반토막 났다. 1억4000만원을 받았던 이창진도 35.7%의 삭감률과 함께 9000만원으로 내려와 억대 연봉이 불발됐다.

 

부진을 거듭했던 클로저 정해영의 연봉은 3억6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내려앉았다. 팔꿈치 수술을 딛고 돌아온 이의리도 1억7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떨어졌고, 사이좋게 1억2000만원을 받던 윤영철, 최지민, 곽도규 등 젊은 투수진도 차례대로 1억원-1억원-9000만원으로 연봉이 삭감됐다.

 

KIA 성영탁(왼쪽)과 오선우.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찬바람이 불었지만, 확실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는 그에 합당한 연봉 인상도 함께 주어졌다. 투수 전상현이 기존 3억원에서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원에 재계약하며 비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 대상자(외인 제외) 중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KIA 불펜의 히트상품이었던 우완 성영탁은 3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연봉이 치솟았다. 팀 내 최고 인상률 300%를 마크했다.

 

이 외에도 선발진 한 축을 맡았던 김도현도 9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연봉이 올랐다. 지난해 신인 김태형과 이호민은 나란히 3000만원을 받다가, 각각 6000만원-5500만원으로 연봉이 뛰었다.

 

야수진에서는 오선우가 3400만원에서 252.9%가 인상된 1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스텝업에 성공한 김호령도 8000만원에서 212.5%가 오른 2억5000만원에 사인해 야수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억대 연봉이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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