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故안성기가 정치권 영입 제안을 받았던 일화가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안성기와 김대중 전 대통령(DJ)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박 의원은 “안성기 선생은 故김대중 전 대통령(DJ)와 특별한 교분을 가지셨다”며 “DJ께서는 그분의 연기도 좋아하셨지만 그분의 사상과 이념을 높이 평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DJ는 고인을 영입 공천하시자며 평소 교분 있는 제게 지시해 여의도 맨하탄 호텔 커피숍에서 약속을 잡았다”면서도 “안 선생은‘DJ를 존경하고 따르지만 자기는 영화배우로 국민께 봉사하겠다’고 저를 설득하셨다”고 회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당시 보고를 받은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며 “안성기는 배우로 국민께 봉사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김대중, 안성기는 이 시대의 거목이셨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건강이 갑작스레 악화되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 등 동료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이 배웅되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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