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지역·필수 의료 강화… 국가 공공의료 핵심 플랫폼 도약”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이 의료 인력 교육·수련 제도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서울대병원을 지역·필수 의료 강화와 정책 선도를 이끄는 국가 공공의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병원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의정 사태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환자 진료의 지속성과 의료계 근간을 이루는 인력 교육·수련 제도의 중요성”이라며 “서울대병원은 새 정부 국정과제의 핵심인 지역·필수 의료를 강화하는 동시에 정책 입안과 실행을 선도하는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의정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그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교육병원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진료지원 인력의 역량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안정적인 전문의 인력 확보와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김 병원장은 “권역 내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공의료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필수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필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는 연구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강화를 꼽았다. 김 병원장은 “연구 부문을 신설해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했고, 미국 보스턴 현지 사무소를 개소해 해외 유수 기관과의 연구 협력 및 기술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헬스케어 AI 연구원 신설을 통해 의료 현장에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 의료를 접목하며 미래 의료 경쟁력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의료 AI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병원장은 “‘KMed.AI’와 ‘SNUH.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교직원 누구나 AI 도구를 제작·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희귀·난치질환 극복을 위한 임상 연구와 국내 최초 정밀 의료 진료지원체계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병원 인프라 확장도 이어진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운영을 시작한 국립소방병원에 이어 2027년 기장중입자치료센터, 2029년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외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 아부다비에 250병상 규모의 AI 기반 종합병원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본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 이르기까지 한국 의료는 하나의 서울대병원에서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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