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붉은 말의 해, 렛츠런파크 서울을 달굴 뜨거운 첫 1등급 무대가 펼쳐진다. ‘원펀치드래곤’의 불타는 질주를 막아설 다크호스에 시선이 쏠린다.
2026시즌 포문을 여는 첫 1등급 경주가 오는 4일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1경주로 열린다.
한 해 흐름을 가를 1600m 경주로 펼쳐진다. 실제 지난해 첫 1등급 경주에서 정상에 오른 ‘빈체로카발로’는 한국경마 최초로 스프린트 시리즈를 완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조재로 기수 역시 대상경주 5승으로 서울 소속 최다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새로운 기운과 함께 어떤 서사가 탄생할지 시선이 쏠리는 배경이다.
◆ 원펀치드래곤(10전 8/0/1, 수, 한국 4세, 레이팅 86, 부마: 파워블레이드, 모마: 진저러시, 마주: ㈜메타클렉스, 조교사: 이준철)
현재 승률 80%라는 압도적인 수치와 함께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의 정점에 서 있다. 강한 초반 스피드와 뛰어난 단거리 적응력을 앞세운 전형적인 선행 전개형 강자다. 출발 반응이 빠르고 초반 자리 선점 능력이 탁월해 레이스의 주도권을 잡았을 때는 힘 있는 걸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무기로 꼽힌다. 3세 시절을 지나 근력과 폐활량, 주행 완성도가 균형을 이루는 이른바, ‘황금기’라 불리는 4세에 접어들며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매직포션(11전 6/0/0, 거, 미국, 5세, 레이팅 87, 부마: COMPETITIVE EDGE, 모마: A BIT OF PRESSURE, 마주: 김광두, 조교사: 문병기)
지난해 10월 경주 도중 발생한 폐출혈을 보란듯이 극복하고 11월30일 KRA컵 스프린트에서 무려 6마신 차 완승을 거두며 단거리 최강자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경주 운영의 완성도까지 한층 높아지며, 강자들이 즐비한 무대에서도 확실한 변수로 부상했다. 직선주로에서 폭발하는 탄력 있는 걸음이 가장 큰 무기다. 이번 경주에서는 원펀치드래곤과의 초반 주도권 다툼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용암세상(12전 6/2/1, 거, 한국, 5세, 레이팅 84,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찬란한여명, 마주: 김학록, 조교사: 배휴준)
아직 1600m 경험은 없지만, 다크호스로 주목할 만한 존재다. 최근 장거리 위주의 경주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왔다. 3세 시절 단거리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스피드를 떠올리면 중·단거리 모두에서 가능성을 기대해볼 만하다. 경매가 3000만원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이미 경매가의 약 10배에 달하는 상금을 수득하며 ‘가성비’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빅스고(38전 8/8/2, 수, 7세, 레이팅 100, 부마: 빅스, 모마: 콜미레이서, 마주: 이선호, 조교사: 우창구)
단연 눈에 띄는 베테랑이다. 한국마사회의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인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선발된 ‘빅스’의 자마다. 약 3년 전 1등급 승급 이후 꾸준히 상위 무대에서 존재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경주 출전마 가운데 가장 빠른 16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1600m 경주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할 만큼 경험과 경쟁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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