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불꽃야구 시즌2’ 강행에 “법적 대응, 책임 중대하다”

스튜디오C1·JTBC 제공

JTBC가 스튜디오C1의 ‘불꽃야구’ 시즌2 강행을 두고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JTBC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법원은 불꽃야구가 JTBC 투자로 일군 ‘최강야구’ 성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불법 콘텐츠라고 판단해 금지 결정을 내렸다”며 “그럼에도 스튜디오C1은 시즌을 바꿔 강행하겠다는 꼼수로 불법 행위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꽃야구 새 시즌이 공개될 경우 법적대응을 즉각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가처분 결정 이후에도 연속 회차를 공개하는 등 법을 잠탈한 행위에 대해서는 본안 소송에서 엄정한 법적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불법임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온갖 꼼수로 이익만을 추구하고, 팬심에 업혀 스스로 정당한 행위자로 포장하려는 스튜디오C1은 법 위반 책임이 그만큼 더 중대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만들어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예능으로, 2022년 4월 시작해 시즌3까지 이어왔다.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C1이 제작하고, JTBC가 편성 및 방영했다.

 

그러나 올해 초 양측은 최강야구 제작비와 저작재산권 등을 두고 갈등을 겪었고,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출연진이 그대로 출연하는 불꽃야구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선보였다. 이후 양측은 법적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지난 19일 스튜디오C1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JTBC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JTBC와 JTBC중앙은 최강야구 제작을 위해 3년간 300억원 이상 제작비를 투입했고, 소유 채널을 통해 방송·홍보했다. 스튜디오C1은 이 같은 제작비 지원과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채널을 통한 방송이 확보돼 있었기에 김성근, 이대호, 박용택, 정근우 등 유명 코치와 선수들을 섭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튜디오C1은 전날(2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처분 결정은 올 시즌 본방 영상물에 관한 잠정적 판단”이라며 “불꽃야구 시즌2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JTBC 입장 전문] 

 

법원은 불꽃야구가 JTBC의 투자로 일군 최강야구의 성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불법 콘텐트라고 판단해 금지 결정을 내렸다.

 

그럼에도 스튜디오C1은 시즌을 바꿔 강행하겠다는 꼼수로 불법 행위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불꽃야구 새 시즌이 공개될 경우, JTBC는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즉각 진행할 것이다. 특히, 가처분 결정 이후에도 연속 회차를 공개하는 등 법을 잠탈한 행위에 대해서는 본안 소송에서 엄정한 법적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다.

 

이미 불법임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온갖 꼼수로 이익만을 추구하고, 팬심에 업혀 스스로를 정당한 행위자로 포장하려는 스튜디오C1은 법 위반에 대한 책임이 그만큼 더 중대해 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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