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 Pick]뉴진스 완전체 무산…“기만”vs“4인이라도 컴백”→ 숙행, 상간녀 의혹에 “심려 끼쳐 죄송, 법적 절차로 밝힐 것”→악재 속 열린 연예대상…유재석, 이이경까지 챙겼다→어도어, 다니엘 상대 431억 손배 소송…민희진·하이브 재판부 배당→ 공명, 돌발성 난청 치료 중…드라마 촬영 잠정 중단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에서 하루의 주요 연예계 뉴스를 모아 제공합니다. 한눈에 보는 [오늘의 연예 Pick]

 

 

◆뉴진스 완전체 무산…“기만”vs“4인이라도 컴백”

걸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걸그룹 뉴진스의 완전체 복귀가 무산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5인 전원이 함께하지 않는 팀은 뉴진스가 아니라는 주장과 남은 멤버만이라도 빠른 컴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맞서며 논쟁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소속사 어도어는 지난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멤버 다니엘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어도어는 “다니엘은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하니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어도어와 함께하기로 결정했고, 민지 역시 상호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발표와 함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다니엘을 상대로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장도 제출했다. 다만 청구액 규모나 다니엘의 귀책 사유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전속계약 당사자가 아닌 다니엘의 가족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상대로도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어도어는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클럽 버니즈는 뉴진스의 완전체를 해체하는 시도를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버니즈는 “하이브와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전원이 함께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한 멤버에게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이는 뉴진스 5인 완전체를 일방적으로 해체시키려는 폭거이자, 법원과 당사자, 팬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어도어는 법원과 언론에 뉴진스의 정규앨범과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며 복귀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뉴진스 멤버들의 전원 복귀 선언 직후 태도가 돌변해 40여일 넘게 시간을 끌다가 선별적으로 해지 통보를 하며 그룹을 의도적으로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멤버들에게 자유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뉴진스 공식 SNS의 가장 최근 게시글에도 ‘OT5’라는 댓글이 지속 이어지고 있다. OT+숫자는 원 트루(One True)+숫자의 약자로, 그룹의 전 멤버를 지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뉴진스 팬들은 기존 5인 멤버 체제를 지지한다는 뜻에서 OT5를 남기고 있다.

 

반면 장기화되는 법적 공방에 피로감을 느낀 일부 팬들은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다”, “4인이라도 컴백하길” 등 남은 멤버들만이라도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그룹의 공백이 길어지는 가운데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뉴진스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신뢰 파탄을 이유로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나 법원이 어도어와 뉴진스의 계약이 유효하다고 판결했고, 이후 혜인과 해린이 먼저 복귀 의사를 밝히고 어도어에 돌아왔다. 이어서 민지·하니·다니엘이 복귀를 선언했지만 법률대리인을 통한 일방적인 통보였기에 어도어는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왔다.

 

◆숙행, 상간녀 의혹에 “심려 끼쳐 죄송, 법적 절차로 밝힐 것”

숙행 SNS 캡처

상간녀로 지목된 가수 숙행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숙행은 30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자필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며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모든 사실 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숙행은 전날(2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된 트로트 여가수 불륜 사건 당사자로 지목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진 가수가 남편과 불륜에 빠졌다는 제보자의 보도가 전해졌다. 현재 해당 가수와 남편은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의 애정행각이 담긴 CCTV까지 공개됐다.

 

숙행은 현재 MBN ‘현역가왕’과 JTBC ‘입만 살았네’에 출연 중으로, 제작진은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다.

 

<이하 숙행 SNS 글 전문>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여서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 제작진에 누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철저히 돌아보고 더욱 책임있는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사실 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표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으니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악재 속 열린 연예대상…유재석, 이이경까지 챙겼다

사진= 유재석. 뉴시스 제공

방송인 유재석이 개인 통산 21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MBC 예능사의 새 기록을 썼다. 그러나 올해 연예대상은 영광과 함께 무거운 분위기도 함께했다.

 

유재석은 29일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MBC에서만 아홉 번째 대상을 기록했고, 방송사 통틀어 개인 통산 21번째 대상이라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달성했다.

 

수상 소감에서 유재석은 “아까 확률 49%라고 했는데 51%라고 할걸 그랬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낸 뒤, ‘놀면 뭐하니’를 함께한 하하와 주우재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올해 프로그램을 떠난 후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올해까지 함께하다 하차한 (박)진주 (이)미주 (이)이경이까지 고생했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이경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대목이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이이경은 지난달 사생활 의혹으로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뒤 “제작진이 하차를 먼저 권유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일 대만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유재석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불화설이 불거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유재석이 공개적으로 이이경을 언급하며 “고생했고 고맙다”고 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MBC 예능계는 잇따른 악재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대표 예능 나 혼자 산다의 고정 패널이었던 박나래와 키가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프로그램과 방송가 전반에 큰 파장이 일었다.

 

이 여파로 연예대상 진행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초 전현무·장도연·키의 3MC 체제로 예정됐던 시상식은 키의 하차로 전현무와 장도연의 2인 진행으로 치러졌다.

 

전현무는 이날 대상 후보 격인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뒤 “이렇게 마음 무겁게,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매년 ‘나 혼자 산다’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꼽아주신 시청자들의 성원과 응원이 있었는데, 저를 포함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이 상이 마냥 기쁘게만 느껴지진 않는 것 같다”며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상을 받은 기안84 역시 “이번에는 말을 되게 조심스럽게 하게 된다”며 “‘나 혼자 산다’의 작가님과 PD님들이 고생이 많은데, 살다 보면 또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위로를 건넸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故 전유성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고인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김신영은 “(전유성) 교수님과 사제지간으로 만난 지 23년이 됐다”며 “오는 1월 28일이 교수님의 생신이다. 그날 지리산에 가서 이 공로상을 바치도록 하겠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영광과 책임, 반성과 위로가 교차한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은 그렇게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어도어, 다니엘 상대 431억 손배 소송…민희진·하이브 재판부 배당

사진= 다니엘이 입생로랑 뷰티 신제품 론칭 팝업 이벤트 행사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제공

소속사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계약 분쟁을 담당한 재판부에 배당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어도어가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가 심리하게 됐다. 어도어가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약 431억원 규모다. 현재 첫 변론기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의 갈등 속에서 해임된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해당 선언이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후 어도어의 주장을 받아들여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 이후 뉴진스 멤버들 가운데 해린과 혜인은 지난달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어 민지·하니·다니엘 역시 복귀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어도어는 민지와 하니, 다니엘의 복귀 문제를 두고 논의를 이어왔으나, 전날 다니엘과의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을 맡은 민사합의31부는 앞서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 계약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 측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260억원대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소송도 함께 심리 중인 재판부다.

 

하이브는 지난해 8월 공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민 전 대표와의 주주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하이브 측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할 당시 이미 계약이 해지된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거액의 급여를 받으면서 뒤에서는 ‘뉴진스 빼가기’를 감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의 전속계약 위반 행위가 확인됐기 때문에 계약해지는 적법하고 해지돼 풋옵션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풋옵션 행사 당시 계약이 해지됐다고 볼 수 없으며, 주주간 계약해지 확인 소송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풋옵션 대금 분쟁은 현재 진행 중인 주주간 계약 소송의 핵심 쟁점으로 꼽히고 있다.

 

◆공명, 돌발성 난청 치료 중…드라마 촬영 잠정 중단

배우 공명.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공명이 돌발성 난청으로 인해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을 일시 중단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명은 돌발성 난청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날 예정돼 있던 tvN 드라마 ‘은밀한 감사’ 촬영을 취소했다.

 

돌발성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2~3일 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달팽이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는 청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생긴다. 한 관계자는 “고질적인 질병”이라며 “공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촬영을 중단했다. 다음 달 2일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은밀한 감사’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와 사내 스캔들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 )의 로맨틱 코미디다. 9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주말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공명이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라며 “주중 촬영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명은 2023년 6월 전역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티빙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넷플릭스 ‘고백의 역사’에서 활약했다. 은밀한 감사 마무리 후 MBC TV ‘너의 그라운드’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넷플릭스 ‘남편들’ 공개도 앞두고 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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