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드필더 기대주 이현주(아로카)가 올해 마지막 경기서 득점을 일궜다. 12월에만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면서 내년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현주는 29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아로카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질 비센트와의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그의 올 시즌 포르투갈 프로축구 시즌 2골째이자, 4번째 공격포인트(2골2도움)다. 다만 팀은 2-0 리드로 시작했음에도 동점을 허용, 2-2 무승부 성적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2선에 위치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현주는 전반 8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방면에서 온 패스를 그대로 쇄도한 끝에 미끄러지며 쏜살같이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이날 이현주에게 평점 7.3을 매겼다.
이현주는 2003년생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산하 유스 팀인 포철고를 거쳐 2022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 및 완전 영입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발탁,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독일 무대는 1, 2부 통틀어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올여름 7월 아로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50만유로(약 26억원) 신기록을 작성하며 둥지를 옮긴 이현주다. 새해를 앞두고 12월에만 두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아로카는 이날 경기 결과로 3경기 연속 무패다. 이현주가 결승골을 넣은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알베르카전(1-0)을 기점으로 22일 원정 산타 클라라전(0-0 무)를 치른 바 있다. 현시점 리그 순위는 3승5무8패(승점 14)로 18개 구단 중 16위다. 향후 일정으로는 내년 1월4일 원정길에 올라 리그 17위 톤델라 상대로 1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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