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이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채비에 돌입했다.
일본은 내년 3월 열리는 제6회 WBC에서 본선 C조에 편성돼 한국과 호주, 대만, 체코 등과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회에 출전할 선수 8명을 26일 먼저 공개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날 “이바타 히로카즈 야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오타니,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다네이치 아쓰키(지바롯데 마린스),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스) 등이 WBC에 참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장 번뜩이는 이름은 역시 오타니다. 만화에서나 볼 수 있다고 여겨진 투타겸업 신화를 프로 무대에서 거듭 증명 중이다. 심지어 일본프로야구(NPB)를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투타 양면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빅리그서 거머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만 4개째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저스의 손을 잡은 뒤 월드시리즈(WS) 우승(2024·2025년)도 두 차례다.
오타니는 직전 2023 WBC에서도 투타 모두 출전, 일본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당시 대회 MVP도 그의 몫이었다. 다만 이번엔 투수 등판 여부가 불투명하다. 다저스 구단 측의 우려로 타격에만 집중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이번 일본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이름 중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비롯,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카타(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의 향후 추가 발탁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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