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프로축구 K리그2로 강등된 수원FC의 최순호 단장이 사임했다. 수원FC는 26일 “최순호 단장이 금일 단장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재임 동안 선수단 운영과 남녀 축구단의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힘써 온 이다. 이 가운데 2024시즌엔 수원FC의 역대 K리그 최고 성적(5위)과 수원FC 위민의 WK리그 우승 및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등 구단의 역사적인 성과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수원FC는 2025시즌 K리그1 10위 및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로 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이에 김은중 전 감독과 상호합의 끝에 계약 종료를 발표했고, 최 단장 역시 팀을 떠나게 됐다. 내년 시즌 새 사령탑으로는 지난 24일 제6대 감독으로 선임된 박건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최 단장은 “팀이 K리그2로 강등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 데 대해, 구단 운영의 책임자였던 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믿음에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이렇게 고개를 숙이게 된 점이 무엇보다 가슴 아프다. 오늘부로 수원FC 단장직에서 물러나며, 책임을 지고자 한다. 한 사람의 팬으로서 수원FC가 다시 일어서고 더 단단해지는 과정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부디 이번 아픔이 수원FC가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믿음의 끈을 놓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한편 수원FC 측은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보다 안정적인 구조 속에서 팀이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또한 수원특례시와 긴밀히 소통하여 후임 단장 선임을 포함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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