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손잡고 복귀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소속사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스토리제이컴퍼니 관계자는 26일 “미팅을 가진 건 맞지만, 계약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술집에서 음주 상태로 약 11km를 운전한 뒤, 신호 대기 중 잠이 들어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 사건으로 그는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약식명령은 가벼운 범죄에 대해 재판 없이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이후 곽도원은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은 개봉이 연기돼 최근 4년 만에 개봉했으며, 또 다른 주연작 티빙 ‘빌런즈’는 지난 18일 공개됐다.
3년간 침묵해왔던 곽도원은 ‘빌런즈’ 공개 하루 만에 직접 사과에 나섰다. 그는 “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며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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