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병원은 내년 6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지난 24일 현판식을 개최하고 시범진료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병원은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온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국가가 책임지기 위해 설립된 공공의료기관이다. 소방청이 설립하고 서울대병원이 병원 운영 전반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이는 충북 중부권의 중증·응급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지역 거점 병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 조성된 병원은 302병상 규모로 운영된다. 총 19개 진료과를 필수 진료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진료는 지난 24일 재활의학과 외래 진료로 시작했다. 오는 29일부터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한 5개 필수 진료과 외래 진료로 확대된다. 시범진료 기간에는 설립 취지에 따라 소방공무원과 가족 등을 우선 대상으로 운영한다. 병원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 뒤 내년 3월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를 확대하고 6월에는 입원실·수술실·응급실·인공신실을 포함한 정식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영호 국립소방병원장은 “이번 시범진료는 병원 운영 전반의 안정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향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료 체계와 운영 기반을 갖춰 소방공무원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국립소방병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온 소방공무원의 헌신에 국가가 응답하는 상징적인 병원”이라며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진료와 연구, 공공의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립소방병원이 소방에 특화된 진료·연구 중심 병원이자 충북 중부권 공공의료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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