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의 은퇴 선언으로 tvN 기대작 ‘두 번째 시그널’(시그널2)의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tvN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tvN은 19일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진웅은 지난 5일 과거 행적과 관련한 각종 의혹 보도가 나오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10대 시절 정차 차량 절도, 성폭행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함께 고등학교 재학 시절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성인이 된 이후에도 폭행과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는 의혹이 뒤따랐다. 일부 보도에서는 2003년 술자리에서 극단 단원을 폭행했고, 과거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촬영 이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는 주장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성폭행 의혹을 제외한 다수의 논란에 대해 사실상 인정했다. 이후 그는 직접 은퇴를 선언하며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라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다”라고 배우 활동 중단을 알렸다.
조진웅의 은퇴로 ‘두 번째 시그널’의 향방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시그널’의 시즌2로, 2026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혀왔다. 시즌1의 주역인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
tvN은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이라며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tvN 공식입장 전문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입니다.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입니다.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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