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와 연관된 불법 의료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했던 방송인 전현무의 링거 장면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전현무 측은 의혹이 번지자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19일 전현무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OSEN을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해당 방송 장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불법 의료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처치의 마무리를 제외한 모든 의료 행위는 병원 내에서 의료진의 판단 및 처방에 따라 진행됐다.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다”라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당시의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장면이 온라인에서 거론되며 비롯된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근거 없는 추측과 왜곡된 해석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이 된 장면은 2016년 1월 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142회에서 공개된 모습이다. 당시 전현무는 바쁜 일정으로 성대결절 증상을 겪고 있었으며, 차 안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출연진 단체 메신저에 공유했다. 이를 본 김영철이 “현무 링거 맞고 있는 거야?”라고 묻자, 전현무는 “목 상태가 안 좋아서 그렇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방송 당시 해당 장면은 문제로 지적되지 않았다. 오히려 과도한 스케줄과 악성 댓글로 지친 전현무의 상황에 동정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주사이모’, ‘링거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의혹에 휘말리면서, 과거 방송 장면까지 다시 소환되는 상황이 됐다.
특히 병원이 아닌 공간, 그리고 구급차 등 지정된 의료 차량이 아닌 장소에서 링거를 맞는 것이 합법이냐는 의문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전현무 측이 빠르게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주장으로 갑질, 불법 의료, 1인 기획사 미등록 등 복수의 의혹에 직면해 있다. 박나래 측은 활동 중단을 선언하는 한편, 공갈 혐의로 전 매니저들을 맞고소하며 법적 판단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사이모’ 논란에는 샤이니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까지 연루되며 파장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하 전현무 측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전현무의 소속사 SM C&C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과거 방송 장면과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거론되고 있는 장면은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분입니다. 전현무는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습니다.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입니다.
처치의 마무리를 제외한 모든 의료 행위는 병원 내에서 의료진의 판단 및 처방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습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당시의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장면이 온라인에서 거론되며 비롯된 오해임을 말씀드립니다.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근거 없는 추측과 왜곡된 해석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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