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곽도원, 3년 만에 입 열었다…복귀 선언하며 뒤늦은 사과 [전문]

사진= 곽도원. 뉴시스 제공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사고로 활동을 멈춘 지 약 3년 만에 뒤늦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곽도원은 19일 개인 입장을 통해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다”며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저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공백기 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며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며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이후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미 촬영을 마치고 2023년 공개 예정이었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는 그의 논란으로 공개가 연기됐다.

 

이후 약 3년의 시간이 흐른 지난 18일 ‘빌런즈’가 공개됐고, 곽도원은 공개 하루 만에 사과문을 통해 사실상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하 곽도원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곽도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습니다.

 

먼저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합니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습니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곽도원 드림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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