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가장 독보적인 존재감과 확고한 커리어를 쌓아온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영화 <물의 연대기>로 첫 연출 데뷔에 나서며 오랜 시간 준비해온 자신만의 영화적 세계를 펼친다.
슬픔을 피해 몸을 던진 물속에서 비로소 자유롭게 숨 쉴 수 있었던 '리디아'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저널 시네마 <물의 연대기>를 통해 성공적인 연출 데뷔를 치른 배우 겸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00년 영화계 데뷔 이후 압도적인 글로벌 흥행을 거둔 <트와일라잇> 시리즈부터 올리비아 아사야스와 켈리 라이카트,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작품까지, 끊임없는 도전으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확장하며 다양한 영화적 경험을 쌓아온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작가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 <물의 연대기>를 통해 감독으로 변신했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9살 때부터 감독이 되길 꿈꿔왔다고 밝힌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그동안 협업해 온 감독들을 현장에서 관찰하며 언젠가 자신도 카메라 뒤에 설 순간을 준비해왔다고 전한다. 2017년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회고록을 읽자마자 책에 매료되어 직접 판권을 구매했다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책의 첫 40페이지를 읽고 ‘이건 무조건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내 영화 판권을 구매했다. 친구들과 함께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작품으로 나는 죽는 날까지 이 책을 계속 읽을 것이다. 이 안에 내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라며 원작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판권 구매 후 몇 년 동안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애쓴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후 그에 못지않게 힘든 제작 과정을 거쳐 영화를 완성시키는 집념을 보였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촬영 속에서 외부의 온갖 의견으로부터 자신만의 비전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을 견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처음 구상했던 모든 것들이 영화에 고스란히 들어갔다”라며 총 8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영화 <물의 연대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5년 칸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인 영화 <물의 연대기>는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신인 감독상, 테살로니키 국제 영화제 예술공헌상, 시네페스트-미스콜크 국제 영화제 아돌프 주커상을 안기며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알렸다. 여기에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다 (Hollywood Reporter)”, “강렬하고 서정적인 회고록 (Vanity Fair)”, “진심과 열정으로 빚어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출작 (Guardian)”, “감각적인 연출로 트라우마를 시각화하다 (The Playlist)”, “훨씬 예술적이고 매혹적인 작품 (Variety)”, “기억의 파펀과 감정의 파동을 한 편의 시처럼 빚어낸, 흔들림 없는 미학 (SLANT)”, “모든 순간이 각인될 정도로 황홀하다 (IndieWire)”라는 평단과 언론의 극찬을 얻으며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룬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물의 연대기>는 2026년 1월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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