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관 안락, 21일 개관…“전통미 재해석한 안국동 k컬처 사랑방”

K-서적·굿즈부터 김밥 만들기 체험까지 외국인·로컬 크리에이터 겨냥

서울의 전통 1번지 종로구 안국동에 글로벌 MZ세대 여행자를 위한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복합 문화 공간 '안락(AnRak)'은 오는 21일 정식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안락은 한국 고유의 감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도서와 굿즈, 식음료(F&B),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이 공간은 최근 K-컬처에 열광하는 글로벌 관광객과 디자인 소비에 민감한 서울의 로컬 크리에이터를 핵심 타깃으로 삼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감을 자극하는 '한국적 체험 콘텐츠'다. 내부에는 K팝과 드라마, 전통, 디자인 서적을 아우르는 'K-컬처 서가'를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깊이 있는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구성(MD)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굿즈 행사에 참여했던 주요 브랜드 제품을 대거 유치해 큐레이션의 질을 높였다. 방문객들은 전통 소재 소품이나 한지 문구류, 전통 문양을 활용한 굿즈 등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한국의 로컬 디자인 제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선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안락은 매주 2회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한지 실크스크린 포스터 만들기, 김밥 만들기, K-캘리그래피 등 한국 문화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이재호 안락 대표는 "안락은 단순히 둘러보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르고 체험하며 영감을 받는 장소를 지향한다"며 "한국의 전통과 로컬 문화를 현대적으로 즐기고 싶은 글로벌 MZ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락은 향후 호텔, 공항, 공연계 등 관광 산업과 연계해 방문 루트를 확대하고, 자체 멤버십과 캐릭터 라이선싱 등을 통해 브랜드 외연을 넓혀갈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반부터 오후 9시까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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