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또’ 수영 이주호, 배영 200m 한국신기록… 1분55초34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 배영의 간판선수 이주호(서귀포시청)가 배영 200m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선수 본인이 작성한 종전 기록을 불과 두 달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주호는 지난 16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서 열린 2025 핸콕 프로스펙팅 퀸즐랜드 선수권대회에 출전,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워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 10월18일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부산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종전 자기 최고 기록이자 롱코스(50m) 한국기록(1분55초60)을 불과 두 달 만에 0.26초 더 앞당겼다는 점에서 희망차다.

 

그는 롱코스는 물론, 쇼트코스(25m) 배영 200m 한국 기록(1분51초24)도 보유하고 있다.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을 앞둔 시점이기에 의미가 더 깊다. 앞서 2022 항저우 AG(2023년 개최) 당시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쉬자위(중국)의 금메달 기록(1분55초37)보다 빠르다. 이때 이주호는 쉬자위에게 1초17 뒤진 1분56초54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2022 AG 금메달리스트(쉬자위)의 기록을 넘어섰고, 올해 아시아 1위 기록”이라면서도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겠다. 1분54초대를 목표로 내년 AG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호를 포함한 경영 국가대표 14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3일 호주로 국외 훈련을 떠났다. 나아가 그동안의 훈련 성과 확인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브리즈번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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