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횡령 혐의를 받았던 전 매니저 A씨에 대해 법적 처벌을 원치 않는 이유를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이번 사안을 신중하게 진행해 오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제3자가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 매니저와의 일인 만큼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피해자들의 상황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당사자분들께서 원하시는 방식에 따라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추측이나 확대 해석이 이어지지 않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성시경은 A씨로부터 수억 원 규모의 금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콘서트 암표 단속을 명목으로 VIP 티켓을 빼돌려 판매하고, 수익을 부인 명의 계좌로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회사를 퇴사했고, 성시경 측은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과 무관한 제3자가 영등포경찰서에 A씨를 고발한 상황이다.
경찰은 성시경 측에서 처벌 의사가 없음을 이유로 A씨에게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한편 성시경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 역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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