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별 지다…한지일, 故 김지미 향한 눈물의 애도

사진= 한지일 SNS

배우 한지일이 故 김지미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추모 공간을 직접 찾아 그리움을 전했다.

 

한지일은 12월 11일 자신의 SNS에 “(고) 김지미 선배님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여배우 김지미 선배님의 빈소 많이 찾아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추모 공간 전경을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인을 기억할 수 있도록 조성된 추모 공간의 모습이 담겼다. 이 공간은 사단법인 한국영화인협회가 마련한 것으로, 오는 14일까지 운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추모 공간을 방문해 방명록에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김지미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김지미는 12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사인은 저혈압성 쇼크이며, 최근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건강이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0년생인 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별아 내 가슴에’, ‘비오는 날의 오후 3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장희빈’, ‘혈맥’, ‘이수일과 심순애’, ‘토지’, ‘비구니’, ‘길소뜸’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85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영화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티켓’, ‘아메리카 아메리카’, ‘불의 나라’, ‘아낌없이 주련다’, ‘물의 나라’, ‘명자 아끼꼬 쏘냐’ 등 각종 작품을 제작·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았으며, 파나마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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