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40)를 둘러싼 이른바 ‘주사 이모’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MBC ‘나 혼자 산다’의 일부 회차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10일 기준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해 12월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중 박나래와 정재형이 김장을 준비하는 에피소드 영상이 다수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해당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약 80포기의 김장을 함께하는 장면이 담겼다.
문제가 된 부분은 방송 후반부. 김장을 마친 정재형이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고 말하자, 박나래가 “어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답하는 대목이다. 이 장면은 ‘링거 예약하는 박나래X정재형?!’ 등의 제목으로 여러 클립 영상으로도 공개돼 있었으나,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이 불거지며 모두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회차에 출연한 정재형은 논란과의 연관성을 즉시 부인했다. 소속사 안테나는 “논란 중인 예능 방송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고자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주사 이모’와의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에 이어, 의료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에게 수액 치료와 대리처방 등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강남경찰서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와 ‘주사 이모’를 의료법·약사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또한 ‘주사 이모’를 검찰에 고발했으며, 의협 역시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 사안임을 분명히 한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필요한 경우 행정조사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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