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폭로자, 또 입 열었다 “금전 요구 없었다…법적 대응 피하지 않겠다”

방송인 조세호.  사진 = 뉴시스

방송인 조세호와 조직폭력배의 친분을 폭로한 A씨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A씨는 10일 자신의 SNS에 “최근 제가 공개한 내용들로 인해 많은 관심과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응원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제가 밝히고자 했던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였다. 바로 불법도박 문제와 그로 인한 피해를 알리고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는 그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들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 저는 그 누구에게도 금전적 요구를 한 적이 없으며, 금전적 제안이나 댓가성 행위에 관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조세호 및 소속사 관계자들이 저를 향해 법적 대응을 언급한 상황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은 분명하다. 저는 어떠한 법적 조치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히겠다”라며 “제가 이 과정에서 불이익이나 신변상 우려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저는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특정 개인을 음해하거나 공격하기 위해 움직인 것이 아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검증되고 밝혀져야 한다는 원칙 아래 행동해 왔다. 저는 앞으로 불필요한 추가 폭로나 조세호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제가 제기한 내용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거나 일방적인 법적 대응만을 언급한다면 저는 언제든지 증빙 가능한 사실에 근거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SNS를 통해 조세호가 국내 최대 불법 도박·자금세탁 조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B씨와 10년 가까운 친분을 유지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세호와 B씨가 함께 술자리를 가진 사진 등을 공개하며 고가의 선물을 주고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세호의 소속사는 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2 ‘1박 2일 시즌4’ 하차 소식을 전하며 “조세호는 의혹이 제기된 조직폭력배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그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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