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결장한 울버햄튼, 맨유에 1-4 완패… 리그 8연패&15G 무승 굴욕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 사진=AP/뉴시스

 

첫 번째 승리, 너무나 닿기 어렵다.

 

황희찬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5~2026 EPL 15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1-4로 대패했다.

 

리그 8연패 수렁에 빠졌다. 개막 이후 2무13패로 무승 행진도 15경기로 늘었다. 승점 2에 그치는 울버햄튼은 리그 최하위 20위에서 허덕인다. 바로 위에 있는 19위 번리(3승1무11패·승점 10)와도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압도적 약체로 전락했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10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비토르 페레이라 전 감독을 경질하고 롭 에드워즈 신임 감독을 데려와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회심의 감독 교체 카드도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유럽파 황희찬은 이날 벤치 멤버에만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 출전은 5경기다. 마지막 선발 출전은 지난달 9일 첼시전으로, 한 달째 이렇다 할 기회를 받지 못하는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울버햄튼을 잡은 맨유는 리그 3경기 무패 행진(2승1패)과 함께 리그 7승4무4패, 승점 25를 마크하며 6위로 도약했다. 5위 첼시(7승4무4패·승점25), 4위 크리스탈 팰리스(7승5무3패·승점26) 등을 바짝 추격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반 25분 터진 팀의 선제골을 책임졌다. 마테우스 쿠냐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공략해냈다. 울버햄튼이 전반 추가시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세게 몰아쳤다. 결국 후반 6분 터진 브라이언 음뵈모의 득점포와, 후반 17분 메이슨 마운트의 달아나는 한방으로 다시 우세를 잡았다.

 

페르난데스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예르손 모스케라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앞서 마운트의 골에 도움을 올렸던 페르난데스는 멀티골-1도움으로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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