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프로야구 KT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8일 오전 모교 유신고를 방문해 10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했다.
박영현은 현재 비시즌 기간 병역특례 규정에 따른 봉사활동을 유신고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훈련 중인 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기부를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비시즌 동안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후배들이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됐다”고 운을 뗀 그는 “열정적으로 운동하는 후배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신고 관계자는 “박영현 선수는 매년 모교를 찾아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번 기부 역시 후배들에게 큰 격려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박영현은 “요즘은 오전에는 개인 훈련, 오후에는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며 “내년 1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소집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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