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9년 만에 히어로 월드 챌린지 정상… ‘3연패 불발’ 셰플러 4위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P/뉴시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약 74억원)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9년 만의 이 대회 정상 등극이다. 마쓰야마는 8일(한국 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쓴 가운데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동률을 이뤄 공동 선두로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승자는 마쓰야마, 지난 2016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일궜다.

 

마쓰야마는 우승 상금으로만 100만 달러(약 14억7500만원)를 챙겼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이었던 더 센트리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1승을 수확한 바 있다. 현시점 세계 랭킹은 20위다.

 

한편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하루 전 3라운드 2위에 도약했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J.J. 스펀(이상 미국)과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만 참가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정규대회가 아니다. 다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의 경우 지난 10월 허리 수술을 받은 주최자 우즈가 회복 여파로 불참했다. 또한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을 포함, 한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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