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범죄 의혹’ 조진웅, 활동명 뒤에 숨은 진실은?

배우 조진웅. 뉴시스 제공.

배우 조진웅은 정말 소년범일까. 

 

조진웅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렀고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들의 말을 빌려 차량 절도, 성폭행 사건 등에도 연루됐다고 부연했다.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스크린에 데뷔한 조진웅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활동명 ‘조진웅’이 아버지의 이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유는 “터닝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제보자는 “범죄 이력을 감추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반박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조진웅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 강간(1994년 기준)으로 형사 재판을 받아 3학년의 절반을 교정기관에서 보냈다. 성인이 된 후 무명 배우 생활을 하면서도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말죽거리 잔혹사’ 시절 만취 상대로 운전대를 접아 음주운전 전과도 있다. 

 

조진웅은 그간 영화 명량, 사라진 밤, 퍼펙트맨 등 다양한 작품에서 굵직한 연기로 사랑받아 왔다.

 

그러던 지난 8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표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당시 국민특사로 참여한 조진웅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 것.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에 내레이터로 참여했던 만큼 우렁찬 목소리와 결연한 의지로 울림을 안겼다. 디스패치 측은 이날 이후 조진웅의 실체에 대한 제보가 급증했다고 했다. 

 

올 여름 촬영을 마친 드라마 ‘시그널2’ 측에도 불똥이 튀었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 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수사물. 2016년 방영돼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시그널’의 두 번재 시즌으로 tvN 개국 20주년에 맞춰 방영을 계획 중이었다. 장기 미제 전담팀 형사 차수현 역의 김혜수,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의 조진웅,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의 이제훈이 그대로 뭉쳐 두 번째 시즌에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 조진웅에겐 치명타일 수밖에 없는 의혹들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연기를 통해 소통해왔던 만큼 대중에게 안긴 충격도 크다.

 

수많은 의혹들에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보도 내용을 확인 중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입장을 전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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