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지난달 2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패독에서 ‘2025 KARA 드라이브 투게더 윈터 시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KARA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총 57명에게 모터스포츠 접근성을 확대하고 안전한 운전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장애인 짐카나 챌린지는 A(사지장애)·B(하지장애) 클래스 및 여성부로 구성됐으며, 슬라럼·원선회·8자 구간 등 기초 주행 기술 중심의 코스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코스 답사에 이어 연습 주행을 3회 실시한 후 기록 계측 3회를 실시해 가장 빠른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경기 결과는 A 클래스에서 김태윤 씨가 38초46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해 우승을 차지했고, 이영호 씨와 박진수 씨가 따랐다. B 클래스에서는 한완길 씨가 38초25로 1위를 기록했고, 김우현 씨와 양갑규 씨가 각각 2위와 3위를 했다. 여성 클래스에서는 김홍이 씨가 47초15로 정상에 올랐으며, 유진경 씨와 김연화 씨가 그 뒤를 이었다.
행사 현장에서는 장애인 짐카나 챌린지 뿐만 아니라 모터스포츠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아마추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도 함께 진행됐다. 드라이빙 스쿨은 초보 운전자와 장롱면허 소지자 30명을 대상으로 8자·슬라럼 등 기본기를 실습하고, 오후에는 짐카나 코스에서 기록 계측을 실시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 대부분은 “처음에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코스 운영과 안전 안내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믿고 주행할 수 있었다”며 “기록 경쟁을 넘어 스스로의 한계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들은 “교통약자와 초보 운전자 모두에게 안전 운전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이 꾸준하게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KARA 관계자는 “KARA 장애인 짐카나 챌린지는 장애인들도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형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이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대는 물론, 안전 운전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층 확대와 프로그램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 KARA 드라이브 투게더 윈터 시즌’은 CJ대한통운이 협회 오피셜 파트너로 함께 했다. 아울러 아도반, 디온 레이싱, 카렉스, 하남 하이큐 모터스가 참가자를 위한 기념품을 후원했고, ‘달리는 커피’가 현장 커피차를 지원했다. 모터스포츠 전문 아나운서 서승현 씨가 재능 기부로 진행을 맡아 현장 분위기를 한층 활기 있게 만들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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