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저력 확인한 ‘퍼펙트 글로우’…“화장 하나로 평생의 애티튜드 바뀌어” [SW현장]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퍼펙트 글로우’와 함께하는 뷰티 TALK 행사가 열렸다. 사진=CJ ENM

 

뉴욕 현지 한복판에 문을 연 K-뷰티숍 ‘단장’. 이 곳을 방문한 수많은 외국인은 K-뷰티를 통해 외면은 물론 내면의 변화까지 느끼며 미소를 지은 채 떠났다. ‘퍼펙트 글로우’로 확인할 수 있는 K-뷰티의 저력이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퍼펙트 글로우’와 함께하는 뷰티 TALK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퍼펙트 글로우’를 통해 K-뷰티의 현주소를 짚어보기 위해 열렸다.

 

먼저 ‘K뷰티 트렌드’ 공동저자 서유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K-뷰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성비다. 외국에서 수십만원에 파는 걸 한국에서 몇 만원에 살 수 있다고 말한다”며 “제작만 맡겼던 OEM 방식이 아니라 제조업체가 제품의 설계와 개발을 모두 담당하는 ODM 방식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사들도 자체 연구소를 통해 체계적인 R&D 시스템을 만들고 가마별로 철저한 품질 검사를 하는 등 ODM에만 의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소비자만의 ‘덕후력’도 성공 요인으로 짚었다. 서 박사는 “한국 소비자들의 화장품 사랑은 남다르다”며 한국여성의 하루 평균 스킨케어 제품 사용 개수가 무려 7개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또한 “누구보다 제품의 성분에 대해 잘 안다. 옛날에는 구구절절 설명해야 했던 걸 지금은 누구보다 더 잘 안다. 그만큼 소비자 레벨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K-뷰티 성공은 K-팝, K-드라마 등 문화 산업 전체의 힘을 보여준다. K-뷰티를 퍼트리는 미디어까지 다 함께 만들어낸 생태계”라며 “한국이 지금까지 성장 원동력이 하드웨어, 제조업이었다면 이제 그걸 넘어서 소프트 파워와 문화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퍼펙트 글로우’와 함께하는 뷰티 TALK 행사가 열렸다. 사진=CJ ENM

 

이어 ‘퍼펙트 글로우’ 주역인 헤어 디자이너 차홍, 뷰티 크리에이터 포니와 더불어 박희연 CJ ENM 예능제작사업부장, 염지혜 CJ올리브영 브랜드전략유닛장이 무대에 올라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방영 중인 ‘퍼펙트 글로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메이크업 전문가가 뉴욕 맨해튼에 한국식 뷰티숍 ‘단장’을 열고 현지에서 직접 K-뷰티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K-뷰티 뉴욕 정복기’를 담는다. 

 

차홍은 “워낙 K-뷰티가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기대했는데 전 세계 사람이 다 모이는 미국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선보여야 해서 걱정이 많았다. 한국에 있는 가게에도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오지만 그분들은 K-뷰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현지에서는 정말 불특정 다수 아닌가”라며 “모딜 유형이 12가지가 있는데 다양한 모질을 만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촬영하고 나서 만족감과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니 또한 “한국에선 접할 수 있는 제품도 국한되어 있고 피부톤도 다양하지 않다 보니 (외국에서) 경험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막상 가보니 손님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봤고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환해진 애티튜드를 보고 시청자로서 감동 받고 자부심도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박희연 CJ ENM 예능제작사업부장은 “K-뷰티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서 시의성있게 콘텐츠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현지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했다”며 “제가 CP를 맡고 나서 프로그램 메인연출이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더 아릅답다는걸 느끼게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정체성이 K-뷰티 핵심이다. 그걸 프로그램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현지에서 K-뷰티숍을 열고 수많은 외국인 손님을 만나며 K-뷰티 파급력을 몸소 체감했다. 차홍은 “고객분들이 한국 드라마나 캐릭터를 저한테 물어봐서 오히려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품을 쓸 때도 브랜드사를 알고 오히려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발음도 정확하게 얘기하더라. 정말 놀랐고 기분이 좋았다”며 “한국에서 유행하는 게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기준점이 된다는 걸 느꼈다”고 떠올렸다. 

 

포니는 “5년 전쯤 미국에서 잠깐 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제 역할이 K-뷰티 전도자 포지션이었다. 제품이나 기술을 알려주겠다는 포지션으로 갔었다. 또 그때는 마트에서도 특정 코너에만 작게 K-뷰티 제품이 있다던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기본적으로 K-뷰티 제품을 다 들어보셨고 써본 사람도 많더라. 많은 분이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계서서 팁만 열심히 전수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에 대해 포니는 “배관공을 하고 있는 브룩 니콜스의 비포 애프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이 바뀐 게 제일 잘 보인 파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유독 그분은 굉장히 테토녀스러운 느낌으로 입장을 하셨고 말투나 행동도 털털했다”며 “그런데 메이크업이 끝나갈 무렵부터는 손도 가지런히 모으시고 에티튜드나 분위기가 굉장히 소프트하면서 러블리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단순히 화장품을 사용해서 메이크업을 하고 끝낸다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평생 동안 갖고 있던 특유의 바이브와 에티튜드를 화장 하나로 하루 만에 바꿀 수가 있구나. 이게 K-뷰티 힘이구나 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차홍은 “셰프였던 엠마가 처음 뵈었을 때는 단단하고 뷰티랑 거리가 멀었다. 대화하고 함께 공감하면서 인생에 있어 반전의 변화를 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어려운 점은 많았지만 그분이 나갈 때는 소녀 같은 느낌으로 바뀌었다.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뷰티라는 건 단지 외적인 얘기가 아니라 어떤 보살핌으로 내적인 것도 변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 자기도 이렇게 꾸미고 살 것이고 자신을 보살필 거라고 얘기를 하더라. K-뷰티라는 게 누군가를 보살피면서 사람의 인생에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염지혜 CJ올리브영 브랜드전략유닛장은 ‘퍼펙트 글로우’에 대해 “K-뷰티가 뜨고 있다는 것에 체감은 많이 없으실텐데 이번에 K-뷰티가 얼마나 문화적 코드로 자리잡고 열광하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건강한 피부나 내면에서 비롯되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K-뷰티 본질이라고 할수 있다. 그걸 도와주는 제품이 있고 인프라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K-뷰티의 미래를 밝게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희연 CJ ENM 예능제작사업부장은 K-뷰티를 소재로 한 추후 다른 콘텐츠에 대해 “지금 프로그램이 아직 많이 남았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하고 방송을 하면서 K-뷰티와 K-콘텐츠의 힘을 몸소 느끼고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방향의 콘텐츠를 계속해서 기획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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