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누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들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들쑥날쑥한 출전 시간에도 번뜩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이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한다.
대표팀 주전 센터백 김민재는 3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장크트 파울리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하며 팀의 3-1 역전승에 공헌했다.
경기력 우려를 지웠다. 김민재는 올 시즌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지난 5일 PSG, 23일 프라이부르크전, 27일 아스널전까지 최근 3경기 모두 교체 출전이었고, 출전 시간은 총 30분에 그쳤다. 지난 1일 레버쿠젠전 이후 약 1개월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력 우려를 지우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실제 양 팀 통틀어 볼 경합 1위(10회)에 올랐다. 패스 성공률은 96%(112회 시도 108회 성공)에 이르렀다.
한편 대표팀 핵심 풀백 설영우는 내년 1월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한창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유럽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챔피언십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이탈리아 세리에A 복수 구단이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팀은 셰필드다. 이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구애의 손짓을 보낸 바 있다. 다만 당시 즈베즈다가 셰필드의 제안을 거절하며 계약이 무산됐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츠스포르트는 “셰필드는 설영우에게 300만~400만유로(약 51억~68억원)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 시즌 소속팀 공식전 13경기에서 1골 5도움으로 활약 중인 설영우 역시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변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다. 변화의 양면성이다. 설영우의 현재 경기력이라면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빅리그 이적이 경험이나 경기력 측면에서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주전 경쟁에서 실패한다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대표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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