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분전 속 타들어가는 수장의 마음…“과부하 크다”

사진=WKBL 제공

 

후반 맹추격의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이 2연패가 걸린 승부에서 접전 끝 재역전패를 떠안았다.

 

우리은행은 30일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파크에서 펼쳐진 BNK금융 2025~2026 WKBL 정규리그 KB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를 65-69로 졌다. 전반 열세를 뒤집고 3쿼터부터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재차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이틀 전 홈 아산 BNK전(45-54 패)에 이어 2연패다.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쳤다. 한엄지와 이다연, 유승희 등이 결장하는 등 부상 악재도 겹친 상황이다.

 

이날 경기도 시작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김단비와 이명관이 분전했지만, 끝내 전반엔 5점 차(38-43)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

 

사진=WKBL 제공

 

김단비는 분전을 펼쳤다.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골밑 존재감도 번뜩였다. 이날 40분을 꽉 채워 25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써냈을 정도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세키 나나미는 10분여를 뛰어 득점 없이 물러났고, 오니즈카 아야노(이상 일본)는 5분12초를 뛰어 3점을 기록했다. 지난 4경기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뒤 “후반부가 좀 아쉽다. (김)단비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4쿼터 들어 체력적인 부하가 확실히 걸리는 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막에 앞서 단비와 이렇게 일본 선수들 위주로 준비를 많이 했었다”면서 “아무래도 일본 선수들이 한국 농구 적응이라든지 문화 이런 부분에서 주눅이 든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우당탕탕하는 게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도 코트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장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시즌 초부터 에이스 김단비의 어깨가 지나치게 무겁다. 이를 두고 “지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부담이 단비한테 너무 많이 쏠린다. 생각보다 페이스가 너무 떨어져서 걱정인데, 그래도 아직 1라운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청주=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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