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놓친 KT, 보상선수로 우완 한승혁 지명… “투수진 뎁스 강화”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대어를 잃은 KT, 보상선수로 아픔을 달랜다.

프로야구 KT는 28일 “한화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투수 한승혁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한화와 4년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손을 맞잡고 팀을 떠난 프랜차이즈 스타 강백호의 반대급부로 KT 유니폼을 입는 한승혁이다. KT는 한승혁에 더해 강백호의 올 시즌 연봉 7억원의 200%인 14억원까지 함께 받는다.

 

한승혁은 2011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KIA에 지명된 우완 투수다. 올해까지 통산 12시즌을 소화하며 390경기 26승 35패 55홀드 5세이브 502탈삼진 평균자책점 5.39(574⅓이닝 344자책점) 등을 기록했다. 올해는 71경기서 3승3패 16홀드, 평균자책점 2.25(64이닝 16자책점)를 올리며 한화 불펜의 마당쇠로 활약했다.

 

한승혁을 품은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최고 구속 시속 154㎞의 위력적인 직구와 변화구에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이다. 기존 투수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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