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군단의 절치부심, 뜨거운 겨울이 이어진다.
프로야구 두산은 28일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최원준과 4년 최대 38억원(계약금 18억·연봉 16억·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최원준은 2017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통산 238경기에서 834⅔이닝을 소화하며 44승45패1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에 나서 4승7패9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마크했다.
두산 관계자는 “최원준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으로서 커리어 내내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다. 앞선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며 “기량과 내구성 모두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 내년 시즌에도 마운드와 라커룸 모두에서 리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FA 권리를 얻었지만 처음부터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좋은 계약을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원형 감독님, 또 동료들과 좋은 추억이 정말 많은데 그 기억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마운드 위에서, 또 선수들 사이에서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 기대에 100%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두산은 조수행(4년 16억원)과 이영하(4년 52억원)에 이어 최원준까지 잔류시키며 내부 FA 자원 3명을 모두 붙잡았다. 또한 유격수 박찬호를 4년 80억원에 품으며 쏠쏠한 외부 영입까지 알려둔 상황이다. 두산은 이번 FA 시장에서만 총액 186억원의 돈다발을 풀면서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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