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전 못 뛰는 후이즈의 다음 역할은? “선수단 최대한 응원”

성남 후이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 후이즈. 사진=김진수 기자

 

“다른 선수들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응원하겠다.”

 

선제 결승골로 성남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후이즈의 다음 목표는 선수단 응원이다.

 

후이즈는 2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준PO에서 후반 3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랜드를 꺾은 성남은 오는 30일 부천FC1995와 PO를 치른다.

 

후이즈의 번뜩이는 헤더였다. 신재원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그대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규리그 최다 득점 2위(17골)에 빛나는 실력이었다.

 

경기 뒤 만난 후이즈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세세한 것에 하나하나 신경 쓴 덕분에 좋은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며 “그다음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가 있다. 후이즈는 경고누적으로 부천전에 뛸 수 없다. 전반 41분 옐로카드를 받았다. 부천전에서의 역할은 선수 독려다. 후이즈는 “다음 경기를 뛰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걱정되지는 않는다”며 “다른 선수들이 경기에 잘 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려준 신재원과의 호흡이 빛을 발한다. 후이즈는 “신재원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합이 잘 맞는다”며 “움직임도 잘 이해하고 있다. 눈만 마주쳐도 신재원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구질의 크로스를 날릴지 예상된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시즌 중에 같이 경기하면서 합이 더 좋아졌다. 오랜만에 합작 골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쌀쌀한 날씨 탓에 경기 환경이 좋진 않았다. 후이즈는 “우린 프로페셔널하기 때문에 추울 때나 눈이 오거나 개의치 않는다”며 “날씨가 변명거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날씨가 추워져서 트레이트마크인 장갑을 끼고 경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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