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관심과 설렘으로 바이오 생태계에 들어선 현직 변호사의 2년간의 기록.’
법률가의 시각에서 바이오산업을 탐구한 신간 ‘김변호사의 바이오 공부일기’가 출간됐다. 저자 김우한 변호사는 2년에 걸쳐 바이오 산업 전반을 공부하며 기록한 글 100여 편을 한 권으로 묶었다.
책은 ▲면역체계와 단백질 생성 같은 기초 생명과학 ▲아스가르드 고세균 등 미생물 연구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바이오 의약 기술 ▲임상·허가 절차 ▲파킨슨병 등 주요 질환 ▲국내외 바이오텍 사례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일기’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전문 교재가 아니라 비전문가가 바이오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에 가깝다.
김 변호사는 국내 제약사에서 ‘보툴리눔 균주 분쟁’을 담당한 경험을 계기로 바이오산업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2024년 KAIST 바이오웰스 최고위혁신과정(BHP)을 수강하며 링크드인에 ‘바이오 관심갖고 공부하기’ 그룹을 만들고 매일 공부 기록을 공유했다. 이 콘텐츠들이 이번 출간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바이오의약품을 ‘무엇을 치료하는가(질병)’, ‘어떻게 작용하는가(기전)’, ‘무엇을 겨냥하는가(타깃)’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특히 타깃과 작용기전을 결합한 방식으로 체계를 잡아 공부했다”고 이야기한다. 복잡한 바이오 지식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나름의 학습법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저자는 “머리는 좋은데 가진 것 없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다음으로 가야 할 길은 바이오”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바이오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이야기한다.
비전문가였던 자신이 바이오에서 ‘미래 가능성’을 발견한 만큼, 더 많은 독자들이 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도 전한다.
바이오 산업을 전문적 용어 없이 풀어낸 이 책은 바이오가 낯선 일반 독자에게 기초 이해를 돕는 입문서로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기술·기업 중심이 아닌 ‘공부하는 비전문가의 관점’을 전면에 놓은 점도 특징이다. 김우한 지음 / 부크크 / 246 / 1만9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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